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재위 초기부터 교회 안팎에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 오셨습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발생한 성적 학대, 영적 학대, 그리고 권한 남용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겪어 온 상처와 고통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 오셨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를 통해 하느님의 백성 전체에 전달되었으며, 교회의 여러 운동 단체와 신심 단체들 역시 이에 응답하도록 요청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2019년 6월 바티칸에서 전 세계 교회 운동 단체와 신심 단체들을 소집하였습니다. WWME도 이 모임에 참석하였으며,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보호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형태의 학대를 예방하는 한편, 우리 운동 안에서 학대를 경험했거나 피해를 입은 분들을 존중과 배려 속에서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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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세례를 받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리고 교회 운동 단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케빈 패럴 추기경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호소를 전했습니다. 그는 2018년 5월 교황청이 발표한 회람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라 필요한 제도와 수단을 갖추고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교회 운동 단체와 신심 단체가 지닌 교육적 사명을 적극 활용하여 학대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며, 나아가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패럴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지체 없이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해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하며, 형제자매들에게 가해진 상처,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입혀진 상처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상처 입은 이들을 돌보고, 더 이상의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습니다.
“교황청의 인준을 받은 각 단체는 필요한 제도와 절차를 마련하고, 적합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야 합니다. 또한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전담 창구를 설치하고 이를 교황청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대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모든 사안을 적절한 비밀 보장과 자유,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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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교회의 요청에 따라 WWME는 세계협의회(World Council)에서 「안전한 공동체를 위한 WWME 보호 지침」을 승인하고 채택하였습니다.
이 지침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운영됩니다.
1. 예방(Prevention)
우리 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형태의 학대나 권한 남용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과 보호 체계를 마련합니다.
2. 대응(Intervention)
학대 또는 부적절한 행위가 보고될 경우, 피해자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절차를 운영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부와 성직자, 그리고 구성원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월드와이드 매리지엔카운터 한국협의회는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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